'반도체 겨울' 녹인 메모리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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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겨울이 온다'란 보고서를 내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침체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업계 3위 미국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침체 논란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에도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론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우리 돈 약 10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3% 급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서버향 D램과 낸드, 그리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견조했던 덕택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도 AI 거품론과 메모리 반도체 침체 국면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잠재웠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반도체 겨울'이란 리포트를 내 중국 메모리 업체의 반도체 공급량 증가와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을 근거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3년 전 반도체 침체 국면을 예고한 보고서의 '자가복제'라는 비판과 함께 빅테크의 AI 투자심리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HBM은 아직까지는 수요가 계속 강세고 공급 과잉이라는 거는 아직까지는 하반기는 좀 실감하기 어려운 것 같고요. 결국은 이제 HBM이 계속 좋으면 괜찮은데 내년에 이제 (AI 투자심리가) 안 좋아지면 다시 또 (주가·실적이) 빠지는 거고요.]
한편, 반도체 풍향계라 불리는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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