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와일즈, 도쿄게임쇼 주인공 인정

“시연뿐만 아니라 포토존, 굿즈존도 방문객 한가득” TGS 2024 최고 인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이니까"라는 한 마디가 곧 이유다.

캡콤이 도쿄게임쇼 2024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로 압도적 인기를 과시했다. 부스 앞에 늘어선 방문객 수만 봐도 다른 부스와 확연한 차이가 난다. 메인 부스의 시연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플레이스테이션 부스 시연존으로 발길을 돌리는 방문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한산했던 플레이스테이션 부스가 방문객으로 가득 차는 어부지리 효과를 누렸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신작을 공개할 때마다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는다. 몬스터 헌터 월드의 경우 콘솔 게임의 관심도가 낮은 한국에서도 전국 플레이스테이션4 매물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당시 많은 게이머가 몬스터 헌터 월드의 인기를 뛰어넘는 신작이 나타날 수 있을까라고 평가할 정도로 뜨거웠다. 다음 작품인 몬스터 헌터 라이즈도 게임성과 재미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는 작품이었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의 인기를 뛰어넘진 못했다.

캡콤은 보란듯이 몬스터 헌터를 진화시켰다. 방대한 스케일, 뛰어난 그래픽, 매력적인 디자인, 새로운 시스템은 물론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몬스터들을 앞세운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그 주인공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이동 수단이다. 플레이어는 '세이크레트'라는 탈것에 탑승해 편리하게 이동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션도 활용한다. 탑승 중 슬링어를 활용해 낙석을 유발시키거나 숫돌을 사용해 정비하고 보우건으로 적을 공격하는 등의 고유 액션은 기존 시리즈의 재미를 초월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 시연을 즐긴 방문객들은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지 않은 걸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리즈다", "내년 2월 28일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 "왜 시연 경험자들이 최고의 게임으로 뽑는지 알겠다", "이것이 내가 기다렸던 몬스터 헌터다", "완성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부스는 시연존, 포토존, 굿즈존으로 이뤄졌다. 포토존에는 세이크레트에 탑승한 주인공 조형, 새로운 몬스터를 토벌하는 헌터들의 배경이 준비돼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에서 본 망치를 든 아이루의 퀄리티가 너무 뛰어나서 눈호강을 했는데 주인공 조형은 아이루가 잊혀질 정도로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했다.

포토존에서 굿즈존으로 향하기 전에 헌터 전용 게이밍 공간이 전시돼 있다. 몬스터 헌터와 시크릿 랩 컬래버레이션 게이밍 체어 데스크 세트, 몬스터 헌터 쿠션과 함께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실행돼 있는데 헌터라면 누구나 원할 만한 공간이었다.

굿즈존에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컬래버레이션 바이크, 스포츠 브랜드 퓨마 컬래버레이션 의류, 리오레우스 스태츄 등 20주년 기념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수많은 굿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퓨마 컬래버레이션 티셔츠였다. 귀여운 아이루와 퓨마 시그니처 마크가 잘 어울려 구매 욕구를 샘솟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구매할 작정이다.

한편,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2025년 2월 28일 정식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이었던 몬스터 헌터 월드와 달리 플레이스테이션5, 스팀, 엑스박스 모두 동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