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KB, 은행장 선임 절차 착수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4. 9.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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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2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당초 우리금융 측은 "이사들의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이었던 만큼 9월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27일 CEO 선임 절차 시작을 확정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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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추위서 후보추천 돌입

우리금융지주가 2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우리금융 이사회가 26일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추위 운영 계획을 논의한 결과다. 당초 우리금융 측은 "이사들의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이었던 만큼 9월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27일 CEO 선임 절차 시작을 확정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게 됐다.

우리금융에선 조 행장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자산신탁 등 총 7개 계열사의 CEO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이 임기를 한 차례 더 보장받을 수 있을지, 새로운 CEO를 뽑을지가 관심사다.

지난 6월 터져나온 경남 김해 소재 직원의 100억원 횡령에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까지 은행을 둘러싼 여러 잡음에 일단 조 행장의 연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추위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각종 사건사고에 거취 문제가 뚜렷하지 않은 임 회장이 자추위원장을 맡은 것이기 때문이다. 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한편 KB금융지주도 올해 말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의 임기가 만료돼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연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2022년 1월부터 첫 2년 임기를 시작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후 '2년+1년'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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