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기시다 누구 … 27일 日자민당 총재선거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9.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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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기시다 후미오'를 뽑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가 27일에 치러진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국회의원 몫 368표와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몫 368표를 합산해 과반수를 얻는 사람이 당선되는 구조다.

가장 인기 있는 의원은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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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서 결판날 확률 높아
이시바, 고이즈미 만나면 불리
다카이치와 대결땐 승리 유력

'포스트 기시다 후미오'를 뽑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가 27일에 치러진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 9명의 후보 중 유력 3인방으로 분류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막판까지 투표권자인 동료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국회의원 몫 368표와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몫 368표를 합산해 과반수를 얻는 사람이 당선되는 구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상대로 의원 몫 368표와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 47표를 더해 1위 득표자를 뽑는 결선투표를 치른다.

일본 정계는 후보자 난립으로 1차 투표에서 결판이 나지 않고 결선투표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서 비중이 큰 의원 표를 얻기 위해 후보들이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의원은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다.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이 해체된 가운데 아소 부총재가 이끄는 '아소파'는 여전히 건재하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 24일 아소 부총재를 만나 지지를 부탁했고,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25일 아소 부총재를 만났다.

3인방 중에서 누가 결선투표에 올라갈 것인지, 어떤 대진표에서 누가 유리할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등 결과를 보면 일단 이시바 전 간사장이 결선투표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4~15일 자민당 당원·당우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368표 중 이시바 전 간사장이 126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125표로 2위,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114표로 3위였다.

일본 정계에서는 결선투표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맞붙었을 때 이시바 전 간사장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호감도가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보다 낫다는 분석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맞붙을 경우에는 고이즈미 쪽 승리를 예상하는 분석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이 24일 국회의원 368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 의향 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꼽은 응답자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만약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결선투표에서 맞붙으면 고이즈미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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