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아쉬움 안고 시즌 갈무리···마지막 SSG전에는 헤이수스 등판해 하트와 탈삼진 경쟁[스경X현장]
키움의 한 시즌이 저물어간다. 키움은 정규리그 남은 네 경기 동안 젊은 선발 투수들을 기용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 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등판해 NC 카일 하트와의 탈삼진 1위 경쟁을 치른다.
키움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김윤하가 등판한다. 데뷔 첫 해인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평균자책 6.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윤하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6패를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윤하 선수는 이번 시즌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데뷔 2년 차에 부침을 크게 겪는데 김윤하 선수가 내년에 올 시즌 겪었던 부분들을 어떻게 스스로 영리하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KT와의 2연전과 시즌 마지막 경기인 SSG전에 전준표와 조영건, 헤이수스를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헤이수스는 현재 탈삼진 개수가 178개로 리그 2위다. 1위인 NC 하트(182개)와 4개 차이다. 홍 감독은 “헤이수스는 탈삼진 경쟁 때문에 마지막 경기 등판을 강력하게 희망했다”라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번 시즌 9승 8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10승 달성에 실패한 하영민에 대해 “아쉽지만 내년에 대한 목표가 새로 생길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 부족했던 부분을 올겨울에 더 강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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