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교리 개정한 푸틴, 서방에 핵전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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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해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의 핵 사용 원칙을 담은 핵 교리 개정을 공식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보유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경우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간주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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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0억弗 우크라 원조안 발표
‘정밀 유도 활공 폭탄’ 처음 포함
이번 선언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서방을 겨냥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깊숙이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보유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경우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간주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26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국가(서방)들이 다양한 수단으로 공격에 참여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80억달러(약 10조6160억원)의 군사 원조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에는 최대 사거리 130㎞의 정밀 유도 활공 폭탄인 ‘합동원거리무기’가 처음 포함됐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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