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주환원 규모, 밸류업 지수 선정에 절대적 고려요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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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직후 종목 구성 등을 두고 비판에 휩싸인 밸류업 지수에 대해 거래소가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밸류업 지수에는 32개 종목만 편입돼 있고, 코스피200 중 56종목, 코스닥150 중 33종목, 비중복 11종목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는 게 거래소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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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직후 종목 구성 등을 두고 비판에 휩싸인 밸류업 지수에 대해 거래소가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26일) 오후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주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설명’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거래소는 우선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만을 고려해 지수를 선정했으며,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도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주주환원’은 종목 선정 기준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며,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 요소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 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제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가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업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다양한 질적 지표가 우수한 종목이나 업종 대표 기업으로 지수를 구성해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향후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나 중소형주 등 다양한 컨셉의 신규 지수 수요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 의견 수렴과 신뢰성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일부 금융 대표주가 편입되지 않은 반면 적자 기업이 편입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 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시장 대표 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 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대표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다수 편입돼 차별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코스피200 등 시장 대표 지수와 차별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래소는 “질적 요건과 관련해서는 밸류업 지수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질적 요건을 도입하여 시총 상위기업이라도 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밸류업 지수에는 32개 종목만 편입돼 있고, 코스피200 중 56종목, 코스닥150 중 33종목, 비중복 11종목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는 게 거래소 설명입니다.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 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 지수와의 상관계수도 감소시켰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거래소는 “기존 시장 대표 지수는 비중 상한 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밸류업 지수는 비중 상한 제도 도입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주의 지수 내 영향도를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현재 밸류업 공시 기업이 13곳인 상황에서 연말까지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 추이를 살펴보며, 올해 안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스위스 UBS증권이 밸류업 지수에 대해 “KB금융이 빠지고 엔씨소프트가 밸류업 종목? 할 말을 잃었다” 등 혹평을 쏟아낸 데 대해 “스위스 UBS 증권은 ‘공식 견해는 아니고 직원의 개인적 생각이며,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돼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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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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