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위대 호위함 타이완 해협 첫 통과에 “정치적 의도, 엄정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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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처음으로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해 일본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해상자위대 함정의 타이완 해협 통과를 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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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처음으로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해 일본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KBS 특파원의 질문에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에 관련된 것으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의 이번 행동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 고도로 경계하고 있고, 이미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엄정한 교섭’은 중국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린 대변인은 또 1972년 중·일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약속을 지키고 언행에 신중을 기해 중·일 관계와 타이완 해협의 평화·안정에 교란을 만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자나미’함이 어제(25일) 타이완 해협을 처음으로 통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자나미 함은 어제 오전 동중국해에서 출발해 타이완 해협을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해당 해역을 10여 시간 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해군 함정도 함께 통과했다고 타이완 언론들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중국군 정보수집기가 일본 나가사키현 앞바다 영공을 침범했고, 지난주에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 오키나와현 앞바다를 처음으로 침범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이에 대응 조치로 호위함 파견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해상자위대 함정의 타이완 해협 통과를 피해 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은 타이완 해협이 국제수역으로 항행의 자유가 있는 만큼 자국 군함 통과를 강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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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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