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민의힘 의원들 각개전투 구태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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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서 위상이 높아진 TK(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구태의연한 각개전투 행보가 재연되면서 지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 해결에 총력전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TK 의원들이 대구 따로 경북 따로라는 예전의 '따로국밥'식 모래알 행보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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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따로 경북따로 구태로 돌아가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2대 국회에서 위상이 높아진 TK(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구태의연한 각개전투 행보가 재연되면서 지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 해결에 총력전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TK 의원들이 대구 따로 경북 따로라는 예전의 '따로국밥'식 모래알 행보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26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던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경북 일부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졌지만 참석한 대구지역 의원들이 홍 시장의 입장을 대변하기 보다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뒷 말이 무성하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홍 시장은 경북도와 의성군을 겨냥, "신공항과 물 문제, 군부대 이전 등 대구의 숙원 해결을 위해 이익집단의 억지와 떼쓰기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밝히자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경북도당 위원장이 “홍 시장이 '떼쓰기'를 말했는데 의성군의 화물터미널에 대해 하신 말이라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 고성이 오가는 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TK신공항 건설이 경북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며 홍 시장을 재 압박했고 자리를 함께한 대구지역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 홍 시장의 외로운 싸움은 계속이어졌다.
일부 경북지역 의원들은 또 신공항 건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이를 전제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이 경북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홍 시장이 기존에 결정된 TK신공항 입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군위 우보면에 건설하는 플랜B를 거론한데 대한 부적절성을 비판하는 등 홍 시장을 거듭 압박했다.
홍 시장은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를 거론하며 반박했지만 대구의원들의 침묵은 회의가 마칠 때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원 12명과 경북의원 15명으로 국민의힘에 대구경북 전석을 줬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보유하면서 지역정치권의 높아진 위상에 희망과 기대를 가졌던 지역민들로선 다소 아쉬운 모양새라는게 지역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일부 경북의원들과 홍 시장의 설전에 입을 대지 못한 대구 의원들의 뒷짐 행보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게 다가 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이날 예산협의회에 앞서 홍 시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간담회 과정에서 추 원내대표가 적극적 예산확보 의지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이경근 지역정치평론가는 "대구의 초선 재선 의원들의 초반 의정활동은 나무라지 못할 정도로 지역과 대구를 오가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신공항 문제와 행정통합 등 최대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성이 떨어질 정도로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대구시가 지역정치권에 손을 내 밀지 못하고 있지만 대구를 대표하는 의원들로선 한번쯤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보인 침묵은 결국 경북 일부 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핀잔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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