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서울교구장 김장환 주교 취임

김한수 기자 2024. 9. 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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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7대 서울교구장 김장환 주교의 서품식과 승좌식(취임식)이 26일 오후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김 주교가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여러분께서는 김장환 엘리야 사제가 주교성직 받기를 원하십니까?”(집례주교)

“예, 우리는 원합니다!”(참석자 일동)

대한성공회 새 서울교구장 김장환(60) 엘리야 주교의 서품식과 승좌식(취임식)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김 주교는 1995년 성공회대 사목연구원을 졸업하고 1998년 사제가 됐다. 동수원교회, 분당교회, 대학로교회 관할사제를 지냈다. 대한성공회는 한국에 서울·대전·부산 등 3개 교구가 있다. 서울교구장은 서울과 수도권 120여 개 교회와 8개 나눔의집 그리고 신자 3만명이 있는 서울교구를 관할하게 된다. 김 주교는 지난 4월 제7대 서울교구장 주교로 선출됐다. 성공회는 교구 사제와 평신도 대표로 구성된 대의원 260여 명이 교구의회를 열어 주교 정년(65세) 은퇴 150일 전 입후보자 없이 비밀투표로 후임 주교를 뽑는다.

이날 주교 서품식과 승좌식에는 현 서울교구장인 이경호 주교와 박동신 대한성공회 의장 주교(부산교구장), 김성수·정철범·박경조 주교 등 역대 서울교구장, 김호욱·권희연 전 대전교구장, 이대용·윤종모 전 부산교구장과 사제, 신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성공회 관구장들도 참석했다.

김 주교는 취임사를 통해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전념하겠다”며 “그래서 감히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주교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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