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최대 70G' 펩, 카라바오컵 로테이션 예고..."토트넘전 2군 출전, 에너지 낭비 없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카라바오컵에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2강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스테판 오르테가-카일 워커-존 스톤스-카덴 브레이스웨이트-리코 루이스-니코 오라일리-제레미 도쿠-제임스 맥카티-마테우스 누네스-잭 그릴리시-필 포든이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어냈고,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도쿠가 환상적인 볼 컨트롤로 수비수를 제쳐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맨시티는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왓포드와의 격차를 벌렸다. 중원에서 루이스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누네스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누네스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왓포드도 후반전 막판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41분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맨시티 진영에 도착했고, 지오르지 차크베타제의 패스를 받은 톰 인스가 왼발 감아차기로 오르테가 골키퍼를 뚫어냈다.
하지만 왓포드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맨시티는 2-1로 왓포드에 승리하며 카라바오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던 카라바오컵 32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26일 카라바오컵 32강 일정이 모두 끝난 뒤 EFL은 16강 대진표를 공개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을 제외하고 다른 우승 후보들은 무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라바오컵에서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자리에서 발표하겠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나 2군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이 대회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 대회를 제외하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2025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따라서 로테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토트넘은 맨시티전 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차에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이다. 이 시즌에도 토트넘은 EFL컵을 우승했다. 어쩌면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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