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최종전 선발 헤이수스, 탈삼진왕 도전 의지..올시즌 하영민-김건희 소득”

안형준 2024. 9. 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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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이 잔여경기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올시즌에 대해 "투수 쪽에서는 국내 3-5선발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경쟁 체제에서 하영민이 두각을 나타내 3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김윤하도 4선발로 어느정도 경험치를 쌓았다. 불펜에서도 어린 투수들이 등장했다. 내년 시즌에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야수에서는 우타 장타자가 부족한데 김건희가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장타력을 가진 타자로서 내년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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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잔여경기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9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김태진(SS)-이주형(DH)-송성문(3B)-김혜성(2B)-최주환(1B)-김건희(C)-장재영(RF)-박주홍(LF)-박수종(C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김윤하.

홍원기 감독은 1군에서 말소된 후라도에 대해 "사실 대구 경기 등판 전부터 어깨 뒤쪽에 불편함이 있었다. 경기에서도 구속이 시속 3-4km 정도가 떨어진 모습이라 우려가 됐다. 선수 본인이 참고 던지겠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다치면 안된다. 작년에도 올해도 200이닝 가까이 던진 만큼 부상의 우려가 있어서 면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1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경기 포함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현재로서는 내일은 전준표, 모레는 조영건, 최종전에는 헤이수스가 선발등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전에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하영민은 시즌을 마친다.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치른 하영민은 10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9승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최종전 불펜등판 등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10승에 대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그 아쉬움으로 내년에 대한 목표가 생길 것이고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될 것이다. 겨울 동안 올시즌을 치르며 부족했던 부분을 숙지하고 준비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LG는 이미 3위를 확정했지만 마지막 3경기는 5위를 두고 다투는 KT(2G), SSG(1G)와 치른다.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팀과 경기를 하는 것은 상대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홍 감독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일단은 우리가 해야할 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머지는 나중 문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는 상황에 맞게, 순서에 맞게 풀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T와 두 경기에 전준표, 조영건이 선발등판하지만 SSG전에는 에이스인 헤이수스가 나선다. 자칫 KT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SSG 이숭용 감독과 현역시절 한 팀에서 뛴 선후배 사이인 홍원기 감독은 "(이)숭용이 형이 전화번호를 지우는거 아닌가 모르겠다"고 웃었다.

다만 대진과는 무관한 '순리'라는 것이 홍 감독의 입장. 홍원기 감독은 "헤이수스의 등판은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 아니다. 그저 로테이션 순서대로 나가는 것 뿐이다"며 "특히 헤이수스가 탈삼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등판을 강력히 희망했다. 본인 의지대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비록 최하위권에서 올시즌을 마치게 됐지만 소득은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올시즌에 대해 "투수 쪽에서는 국내 3-5선발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경쟁 체제에서 하영민이 두각을 나타내 3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김윤하도 4선발로 어느정도 경험치를 쌓았다. 불펜에서도 어린 투수들이 등장했다. 내년 시즌에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야수에서는 우타 장타자가 부족한데 김건희가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장타력을 가진 타자로서 내년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돌아봤다.(사진=홍원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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