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영입했지만…올해도 가을에는 볼 수 없는 롯데·한화
[앵커]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가 올해도 '가을'에는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롯데는 7년, 한화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인데요.
두 구단 모두 이른바 '명장'으로 불리는 감독을 영입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뒤 과거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붙은 김태형 감독을 영입한 롯데.
하지만 올해도 가을야구 무대에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시즌 100안타를 넘긴 타자 8명을 배출하는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타선은 탄탄해졌지만, 투수진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허약한 불펜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8번의 역전패로 이어졌습니다.
올 시즌 개막 전 유력한 5강 후보로 꼽혔던 한화 역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78승 투수 류현진이 전격 복귀하고, FA 시장에서 72억원을 들여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했지만 올해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즌 도중 최원호 감독을 경질하고 노장 김경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3할을 넘긴 타자가 없을 정도로 화력이 약했고, 외국인 투수 2명은 부상과 부진으로 모두 시즌 중 교체됐습니다.
각각 7년과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와 한화.
길어지는 암흑기를 내년에는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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