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26일 안동에서 개막…바이오산업 활성화 모색

바이오 산업의 중심,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안동에서 개최

경상북도는 26일 안동체육관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24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등 3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2024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는 경북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산·학·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바이오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행사는 ‘K-바이오, 내일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개막식에서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활용 치료제 개발 권위자인 세이 키앙 림 박사가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세포외소포 기반 치료법 개발의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다.

또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안동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등 5개 기관은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엑스포 콘퍼런스는 백신, 의약, 헴프·천연물, 화이트바이오, 뷰티의 5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SK바이오사이언스 박진선 본부장과 ETANA의 나탄티르타나 대표가 각각 백신 제조사 역할과 개발도상국 바이오테크 산업 발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바이오의약 분과에서는 얀 뢰트발 교수가 엑소좀 분야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행사 기간 동안 우수 기술 보유 기업과 투자사 간의 상담회가 열리며, 기업들은 투자 유치 및 제품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경상북도 주제관과 60여 개의 바이오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부스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체험 부스에서는 박테리오파지 열쇠고리, 화장품, AI 드로잉 체험이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번 엑스포가 경북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레드 바이오 분야에서 민간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5월에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미래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조성과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 등 지역별 특화 산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26일 안동체육관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24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행사를 시작했다. ⓒ 경북도

[김종우 기자(=경북)(jw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