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다운, 오히려 기회"… `뚝` 금융주,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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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나오며 전일 일제히 하락했던 주요 금융주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회복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는 공시했으나 구체적 계획을 공시하지 않아 지수에 들지 못한 밸류업지수 미편입 종목 중 2025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5%, 배당수익률 4% 이상 기업은 7개사이고 이 가운데 5개가 금융주"라면서 "이들이 편입을 위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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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나오며 전일 일제히 하락했던 주요 금융주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회복했다. 시장이 이들 종목의 단기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6.5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하락분(-5.14%)을 되돌리며 플러스(+)로 전환한 셈이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지주(5.55%), KB금융(3.97%), 우리금융지주(3.60%) 등 4대 은행지주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외에도 JB금융지주(3.93%), BNK금융지주(2.77%), 제주은행(1.91%), DGB금융지주(1.86%) 등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3.47%)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일 이들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지난 25일 KB금융은 4.76% 내려 앉았고, 하나금융지주(-3.19%), 우리금융지주(-1.33%), JB금융지주(-3.41%), BNK금융지주(-6.22%), DGB금융지주(-3.24%) 등도 모두 같은날 코스피 수익률(-1.34%)보다 크게 빠진 바 있다.
밸류업 지수 편입에 제외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외에도 지수에 포함된 금융 업종 9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하지만 금융주 급락 후 단기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날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이 예정된 내년 6월에는 종목 편입과 편출이 이뤄질 전망인 만큼 개별 기업들이 경쟁적인 주주환원이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금융 업종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분위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는 공시했으나 구체적 계획을 공시하지 않아 지수에 들지 못한 밸류업지수 미편입 종목 중 2025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5%, 배당수익률 4% 이상 기업은 7개사이고 이 가운데 5개가 금융주"라면서 "이들이 편입을 위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10월 밸류업 공시를 예정하고 있고, 삼성생명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를 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세 회사 모두 조기 공시 특례 조건을 충족해 내년 6월 변경 때 지수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장 마감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 기준과 편입 종목 100개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시장에서 밸류업 수혜 종목으로 꼽혀온 금융주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이 명단에서 빠져 선정 기준과 관련해 시장의 실망을 키운 바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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