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김태효 파면 요구에 "국익 측면 전혀 득 될 게 없어"

[박선원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오늘(2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았다며 김 차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데 대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외교·안보적인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김 차장이 가슴에 손을 얹는 경례를 하지 않은 것은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시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하며,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해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김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하면서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았다면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해당 결의안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51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둘러보면서도 본인은 이를 의도적으로 거부했다"며 "김 차장의 국가관을 잘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 차장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라며 "김 차장의 친일·매국적 발언과 태도는 그가 반국가세력이자 반대한민국 세력의 대표 인사임을 증명한다"며 김 차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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