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NS푸드페스타 가보니…닭 발골쇼에 스마트물류로 '신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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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로 발골한 신선한 닭 안심은 회로 드실 수 있습니다."
뼈를 발라낸 닭은 '로스트 치킨'으로 조리해 바로 시식할 수 있었다.
행사 슬로건인 '최고의 맛은 신선' 답게 원재료인 생닭부터 가정간편식, 가공식품까지 초점은 '신선'에 맞춰졌다.
이 역시 제조 즉시, 가장 신선할 때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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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맛은 신선" 하림 닭·익산 고구마 재료 요리경연도
(익산=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렇게 바로 발골한 신선한 닭 안심은 회로 드실 수 있습니다."
잘 벼린 칼날이 생닭 사이를 몇 번 지나자 잔뼈와 닭껍질, 근막, 지방이 걷힌 가슴살과 안심, 북채(다리살), 목살이 부위별로 정돈됐다. 올해로 16년째 하림에서 닭 발골을 해온 A씨의 솜씨였다.
닭 발골 쇼가 펼쳐진 곳은 전북 익산의 종합식품 생산기지 하림 퍼스트키친 일대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현장이다. NS홈쇼핑과 전북 익산시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를 26일 돌아봤다.
퍼스트키친 야외광장에 차려진 하림 '프레시 바바' 부스에서 닭 발골이 시작되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등도 눈을 떼지 못했다.
뼈를 발라낸 닭은 '로스트 치킨'으로 조리해 바로 시식할 수 있었다. 하림 더미식 육즙만두와 익산 황등비빔밥, 더미식 라면면 시식 부스도 나란히 자리했다.
행사 슬로건인 '최고의 맛은 신선' 답게 원재료인 생닭부터 가정간편식, 가공식품까지 초점은 '신선'에 맞춰졌다. 취재진과 만난 김 회장은 "식품의 뿌리는 신선에 있다"며 "한국 식문화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만 하는 가공식품을 안 만들어 왔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진짜 식자재로만 만들기 때문에 원가가 비싸지만 결국은 그게 싼 것이라고 본다"며 "식품 문화가 (이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을 위해 올 들어 가동을 시작한 5층 규모 스마트물류센터 FBH(풀필먼트 바이 하림)는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물류센터를 소비자 근처가 아닌 원산지 근처에 지어 퍼스트키친에서 생산한 제품을 바로 소비자에게 직배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업간거래(B2B)가 아닌 소비자 직접판매(D2C)를 위해서다. 기존엔 생산 제품이 5단계를 거쳐야 소비자에게 전달됐는데, 하림은 스마트물류센터를 통해 앱 주문만 하면 별도 유통과정 없이 고객 집에 직배송이 가능한 3단계로 줄였다.
하림 관계자는 "국내 유일하게 공장과 물류센터가 하나로 연결돼 컨베이어를 통해 제품이 공장 창고에서 물류센터 창고로 자동 이동한다"며 "국내 (물류) 자동화 수준이 최대 5레벨이라면 이곳은 4.5레벨 수준으로 층별, 기능별 자동화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단계를 줄이면서 포장쓰레기도 줄고, 포장박스 제조장도 갖춰 냉장·냉동·상온 3개 온도 제품을 함께 포장할 수 있는 스티로폼 박스도 직접 개발해 사용 중이라고 같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역시 제조 즉시, 가장 신선할 때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 센터는 (제품이) 공장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가는 '공장 숍'이 되도록 한 것"이라며 "이렇게 해야 유통 구조가 짧아져서 경쟁력이 생기고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중간 단계에 낭비 없이 가격을 지불하고 직접 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센터에서 서울 양재 물류센터에 물건을 보낼 때는 아이스박스, 지(종이)박스 대신 토트 박스에 담기 때문에 박스 비용이 절약되고, 그것(절약된 비용)을 소비자와 우리가 나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에선 국내 최대 규모 요리경연도 열렸다. 3개 분야에 총 100개팀이 참여해 경합했다. 가정간편식 부문에 참여한 60개팀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쟁을 폈다.
올해 신설된 식품 조리 전공 대학생 대상 '프레쉬박스' 요리경연에선 하림 닭고기와 익산 특산물인 고구마가 식재료로 제공됐다. 최우수상은 사과장아찌와 고구마 소스를 곁들인 에그마요 치킨롤을 만든 전주대 김정현·이지원씨가 받았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선 다양한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등이 이어졌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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