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진출로 차세대 배터리 부품 시장 선도”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9.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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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안전을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성우는 1992년 설립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생산 기업이다.

2016년부터 글로벌 모바일 기업 A사의 무선이어폰과 스마트펜슬에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 부품을 납품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T사에 원통형 배터리 '탑캡 어셈블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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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에 안전부품 독점공급
내달 21~22일 일반청약 예정
박종헌 성우 대표. [사진=성우]
“이차전지 안전을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성우는 1992년 설립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생산 기업이다.

2016년부터 글로벌 모바일 기업 A사의 무선이어폰과 스마트펜슬에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 부품을 납품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T사에 원통형 배터리 ‘탑캡 어셈블리’를 공급하고 있다.

탑캡 어셈블리는 배터리 셀 내부의 전해질 누출을 막고 압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폭발을 막는 안전 부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사와 달리 멀티 벤더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성우는 초소형 배터리를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탑캡 어셈블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품을 LG에너지솔루션에 독점적 지위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우는 지난해 매출 1467억원을 거두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89억원, 249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전기차 캐즘에 세게 타격을 입은 건 각·파우치형 셀을 채택한 모델로, T사가 주력으로 하는 원통형은 판매대수가 안정적인 탓에 영향을 덜 받았다”며 “자사는 T사 외에 e바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매출 770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에 비해 소폭 부진했다.

박 대표는 “올해 차세대 2170 배터리 2종을 출시하면서 안정화를 거쳐야 했고 4680 배터리 신제품 연구개발 비용이 늘었다”며 “하반기부터 양산을 계획 중인 T사향 4680 배터리 관련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6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고 주행거리가 16% 개선되는 차세대 배터리로 알려졌다.

성우는 이번 상장에서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5000~2만9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약 750억~870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2026년 북미 생산 설비 셋업에 가장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양산 일정에 발맞춘 행보로 전해진다.

한편 성우는 내달 10~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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