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7언더파 공동 선두…리디아 고 2언더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김도헌 기자 2024. 9.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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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청라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공동 2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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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제공 | KLPGA
윤이나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청라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7언더파 65타로 신인 홍현지와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본 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결장했던 윤이나는 체력 부담을 덜어낸 덕분인지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했다. 4번(파5)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파4) 홀에선 티샷을 281m나 보낸 후 82m를 남기고 친 세컨 샷을 홀컵 1m 옆에 떨궈 또 타수를 줄였다. 10번(파4) 홀에서도 95m 거리에서 친 세컨 샷을 홀컵 1m 옆에 세워 버디를 기록하는 등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 13번(파4)~14번(파3)~15번(파5) 홀에선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모두 홀에 떨구며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17번(파5)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파5 4개 홀 중 3홀에서 버디를 잡는 효율적 플레이도 돋보였다.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기는 등 올 시즌 19개 대회에 참가해 15번 본선에 올라 1승과 함께 준우승 3회, 3위 2회 등 톱10 10번을 기록, 상금 3위와 대상 4위에 올라있는 윤이나는 “오른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아 걱정하고 나왔는데 샷감과 퍼팅감이 좋아 기대하지 못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남은 사흘 동안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는 평소처럼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려 ‘스크린골프 여제’로 불리는 홍현지도 지난주 공동 8위로 데뷔 첫 톱10 진입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이나 홍현지에 이어 마다솜 이제영이 나란히 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최예림과 황유민 지한솔 등이 4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해 그 뒤를 이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공동 2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두고 있는 ‘3승 4인방’의 첫날 희비는 미세하게 엇갈렸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1언더파를 쳤고 박현경은 이븐파, 배소현은 1오버파를 기록했다.

인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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