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태효 파면' 野 주장에 "착오 때문…국익에 도움 안돼"

한정수 기자 2024. 9.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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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파면요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대한민국 외교·안보 담당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차장이 최근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방문 당시 참석한 한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파면요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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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9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파면요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대한민국 외교·안보 담당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26일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이같이 공지했다. 김 차장이 최근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방문 당시 참석한 한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파면요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김 차장이 체코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이유는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며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1호에는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하며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을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해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지난 19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 51명의 이름으로 파면요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둘러보면서도 본인은 의도적으로 거부했다"며 "김 차장의 국가관을 잘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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