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학 위상 높여"…'화이자 의학상' 수상자 3명 발표

송연주 기자 2024. 9.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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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22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6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기초의학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임상의학상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목정하 교수, 중개의학상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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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발전 기여한 연구 업적 시상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22회 화이자의학상'의 기초의학상 수상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형진 교수, 임상의학상 수상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목정하 교수, 중개의학상 수상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윤승용 교수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 2024.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22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6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기초의학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임상의학상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목정하 교수, 중개의학상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화이자의학상은 국내 의학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인 1999년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총 3개 부문에서 당해 연도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들에 대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한다.

기초의학상 수상자인 서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의 중추신경계 작용기전에 대해 규명했다. 최근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체중 감소 효과,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GLP-1이 시상하부의 배부름 신경을 증폭시켜 음식 섭취를 조절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최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임상의학상 수상자인 부산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목정하 교수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에서 기존 주사제 포함 20개월 장기요법에 대한 9개월 단기요법의 비열등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올해 2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결핵진료지침에 반영됐다. 현재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치료에 반영되고 있어 임상적 영향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중개의학상 수상자인 울산대 의과대학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는 타우병증(Tauopathy) 유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을 표적화하는 단일 클론 항체 'Y01'을 신규 발굴했다. 세포 및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치료기능을 검증했다. 새 항체는 타우병증의 진행을 예방하고 신경 생존 능력을 증가시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유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항체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윤승용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미국 임상연구학회 발간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에 게재됐다.

22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6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중연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000만원(총 1억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은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이 이룩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연구의욕을 고취시켜 혁신적 연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 의미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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