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언제나 즐거운 곳, 고마운 후원사 덕에~"..자라비 분찬트, '18번홀 칩인 버디' 상위권 출발

김인오 기자 2024. 9.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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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언제나 좋은 곳이다. 음식과 환경과 팬들 모두가 나를 즐겁게 한다. 모두 후원사의 도움 덕분이다."

분찬트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이 LPGA 투어 도전에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후원사 덕분에 한국 경기를 경험하는 것이 너무 좋다"며 "한국에 오면 모든 것이 즐겁다. 음식이 너무 맛있고, LPGA 투어 환경과 비슷한 코스에서 경기할 수 있다. 또한 열광적인 팬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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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멤버 자라비 분찬트,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공동 14위
시차 적응 문제 이겨내고 보기 없이 3언더파 마무리
"후원사 주최 대회 부담되지만 한국은 언제나 즐겁다"
자라비 분찬트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밝히고 있다.

(MHN스포츠 인천, 김인오 기자) "한국은 언제나 좋은 곳이다. 음식과 환경과 팬들 모두가 나를 즐겁게 한다. 모두 후원사의 도움 덕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자라비 분찬트(태국)는 매년 가을이 되면 한국을 찾는다. 

분찬트는 지난주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6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에 후원 계약을 맺고 투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5세로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분찬트는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듀크대에서 4년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과 골프를 병행했고, 2022년 LPGA 엡손 투어(2부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 해 12월 열린 LPGA Q시리즈를 통과해 지난해부터 LPGA 투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자라비 분찬트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에서 홀을 향해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분찬트는 이 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했다.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해 7월 LPGA 투어 다나오픈 공동 7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고, 올해는 지난 8월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를 포함해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시차 적응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보여준 분찬트의 경기력은 빛이 났다.

26일 인천 서구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후원사 주최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분찬트는 전반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후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라비 분찬트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밝히고 있다.

분찬트는 "오늘 만족할만한 경기를 했다. 전반 9개 홀에서는 그린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파로 잘 막아냈고, 후반에는 버디가 많이 나와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의 칩인 버디는 그린 주변의 갤러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분찬트는 "공이 꽤 깊은 러프에 있어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린에 올리는 것에만 집중했다. 파만 해도 다행인 상황에서 운 좋게 버디를 잡아냈고, 기분 좋게 그린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에도 준수한 성적표를 적어낸 분찬트는 "어제는 하루 중 절반을 졸고 있었지만 오늘은 적응이 됐다. 평소 잠드는 시간까지 참았더니 깊은 잠을 잘 수 있있다. 그리고 오늘 약간 이른 티타임을 받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라비 분찬트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캐디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 음식도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분찬트는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이 대회가 더 기다려진다. 특히 클럽하우스에서 불고기 등 여러 음식을 한 접시 가득 먹어 피로가 많이 풀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대회 우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분찬트는 "내 자신의 게임에 집중하려고 한다. 경기 오기 전에 심리코치와 통화 할 때도 매 샷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마음을 한 샷 한 샷 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매 순간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이번 주 목표"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후원사와 한국 골프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분찬트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이 LPGA 투어 도전에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후원사 덕분에 한국 경기를 경험하는 것이 너무 좋다"며 "한국에 오면 모든 것이 즐겁다. 음식이 너무 맛있고, LPGA 투어 환경과 비슷한 코스에서 경기할 수 있다. 또한 열광적인 팬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는 올해 1승을 거둔 윤이나가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홍현지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인천,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자라비 분찬트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낸 후 홀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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