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9.44% 오른 하이닉스…코스피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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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으로 시작된 반도체 훈풍이 코스피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오면서 SK하이닉스가 9%대 강세로 마감했고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기아, 네이버(NAVER)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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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으로 시작된 반도체 훈풍이 코스피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오면서 SK하이닉스가 9%대 강세로 마감했고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기아, 네이버(NAVER)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5.25포인트(2.90%) 오른 2671.57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가며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90억원, 7975억원 순매수, 개인이 1조2506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 지수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4%대, 금융업이 3%대, 음식료품,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제조업이 2%대, 섬유의복, 화학,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서비스업이 1%대 강세였다.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4.02%, SK하이닉스는 9.44% 상승하며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 마이크론은 정규장에서 1.88% 상승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는 14%대 강세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12단 HBM3E' 양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세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378만3983주(종가 기준 2448억여원 규모)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271만8994주(종가 기준 4918억여원 규모)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금융주인 신한지주가 6%대, KB금융이 3%대 오르면서 마감했다.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네이버(NAVER), 삼성물산, LG화학은 2%대, 셀트리온, 삼성SDI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종가와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전일 미국 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상승과 함께 투자 심리 개선세가 뚜렷했다"라며 "외국인 투자자도 전기전자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거래일 만에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3억원, 9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646억원어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4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에스엠, JYP엔터(JYP Ent.)를 비롯해 키이스트, 판타지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가 오르면서 오락문화가 3%대 강세였다. 제조, 금융이 2%대, 건설, 유통이 1%대 상승했고 운송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이 7.08%대 오르면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6%대, 알테오젠, 에코프로, 엔켐, 리가켐바이오, HPSP는 3%대, 휴젤,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대 강세였다.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 실리콘투는 1%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내린 132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55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7% 오른 847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 프리미엄은 0.09%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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