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알고보니 로코퀸 넘어 케미 여신

[OSEN=선미경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재미를 극대화했다.

신민아와 만나기만 하면 캐릭터의 매력이 배가 된다. 인물 간의 서사가 분명해지고,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낸다. 케이블채널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원톱 타이틀롤로 활약 중인 신민아가 만든 다양한 케미스트리가 이목을 사로잡으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만능 케미 여신다운 면모를 선보인 신민아. 그의 활약상을 되짚어 봤다.

# 로코퀸의 본업, 김영대와의 연상-연하 케미!

신민아를 설명하는 다양한 수식어 중 단연 독보적인 건 로코퀸일 것이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신민아는 손해영 역을 맡아 로코 경력직의 노련함을 보여줬다. 특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에서부터 기인한 높은 자의식과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으로 매 순간 사이다를 선사하는 손해영의 어른미가 신민아화 되어 더욱 빛을 발했다. 신민아와 김영대의 환상적인 비주얼 합에 신민아의 능수능란한 연상미가 더해져 지금껏 많이 봤던 연상연하 케미가 아닌 팡팡커플 특유의 독특한 설렘으로 탄생,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한지현·주민경과의 찐자매 케미!

‘손해 보기 싫어서’ 속 손해영은 위탁아 때문에 정작 자신에게는 소홀했던 엄마에 대한 섭섭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남자연(한지현 분)과 차희성(주민경 분)은 엄마가 돌본 위탁아였다.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이들은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친자매보다 더 자매 같은 찐자매 케미를 보여준다. 특히 신민아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손해 보기 싫어하지만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손해영의 겉차속따 매력을 이들과의 케미를 통해 완벽하게 그려내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신민아의 심도 깊은 캐릭터 이해와 표현으로 흐뭇한 찐자매 케미가 완성됐다.

 # K 직장인 모먼트로 그려낸 이상이와의 오피스 케미!

손해영은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할 만큼 능력 있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줄 아는 인재다. 그만큼 K-직장인으로서 사장 복규현(이상이 분)을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은 모든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사장과 직원의 관계에서 벗어난 후에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복수를 다짐 및 응징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유발했다. 직장 안에서와 밖에서의 전혀 다른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이상이와의 복종 케미, 앙숙 케미는 각기 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을’에서 동등한 위치로 변화하는 관계와 이로 인한 우위 변화를 신민아만의 통통튀는 매력과 섬세함으로 그려내어 ‘손해 보기 싫어서’를 재밌게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만들어냈다.

신민아는 극 중에서 수많은 캐릭터와 맞춤형 케미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간다. 신민아의 농도 짙은 연기 내공으로 단단히 쌓아올린 손해영이라는 인물을 다양하게 변주, 다른 캐릭터까지 고려한 연기 호흡을 만들어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다채로운 재미로 손해 볼 일 없는 드라마를 완성해가고 있는 신민아의 열혈 하드캐리는 마지막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