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계기업↑…솎아 내야, 정상 기업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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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을 적기에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한국은행 제언이 나왔습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취약 업종의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돈 기업 비중은 기업 수 기준 16.4%, 차입금 기준 26.0%로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중소기업 가운데 한계기업 비중은 기업 수 기준 17.4%, 차입금 기준 31.9%에 달했으며, 대기업은 이 비중이 각각 12.5%, 23.3%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59.0%(차입금 기준)로 가장 높았고, 운수업(49.2%), 전기가스업(46.1%), 부동산업(43.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은은 한계기업이 금융지원 등을 통해 장기 존속할 경우 정상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외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적기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실제 업종 내 한계기업 비중이 10%p 상승할 경우 정상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총자산 영업이익률은 각각 2.04%, 0.51%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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