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AIIB 총재에 "한국인 채용 확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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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 만나 "향후 AIIB의 고위급에서 실무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급에 한국인 채용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AIIB의 투자 사업에 참여해 한국과 AIIB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김 차관이 AIIB 연차총회가 열린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진리췬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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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 만나 "향후 AIIB의 고위급에서 실무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급에 한국인 채용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AIIB의 투자 사업에 참여해 한국과 AIIB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김 차관이 AIIB 연차총회가 열린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진리췬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진리췬 총재와 경영진의 노력으로 AIIB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특히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는 가운데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인프라 건설'이라는 이번 연차총회 주제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진리췬 총재는 AIIB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으로도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융·인프라 사업과 기후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김 차관은 연차총회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향후 AIIB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발언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AIIB가 '그린뱅크(Green Bank)'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녹색기후기금(GCF) 공여 이행약정 서명(3억달러) △손실과 피해 기금 신규 출연(700만달러) △녹색기술 지원 강화 및 개도국 기술전수 등 한국의 기후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AIIB 또한 개도국의 녹색경제 전환에 앞장서며 다른 MDB와의 기후금융 공동융자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후금융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AIIB가 외부의 양허성 재원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신용보증 등 금융기법을 활용해 대규모 자본 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IIB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인적자원 확보 및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회원국 대표들은 AIIB의 2023년도 연차보고서 및 재무보고서를 확정하고 나우루의 AIIB 신규 가입을 승인했다. 2025년 제10차 연차총회 개최지는 중국 베이징으로 정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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