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만 그루 고사'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집중 방제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4. 9.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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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저감을 위한 집중 방제에 나선다.

겨울 가뭄, 고온 현상 등 매개충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형성되며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늘어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시가지 주민생활권, 주요 도로변, 마을숲, 보호수 등 방치할 시 주민의 안전에 위협을 주거나 보존 가치가 높아 보호되고 있는 산림을 가장 우선적으로 방제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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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이 포항 호미곶반도 전역으로 빠른속도로 확산하면서 소나무들이 누렇게 고사하고 있다. 박정노 기자


경북 포항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저감을 위한 집중 방제에 나선다.

겨울 가뭄, 고온 현상 등 매개충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형성되며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늘어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포항 전역으로 퍼지며 올 상반기에만 피해 고사목 12만 그루가 발생했다. 9월 현재 40만여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포항시는 시가지 주민생활권, 주요 도로변, 마을숲, 보호수 등 방치할 시 주민의 안전에 위협을 주거나 보존 가치가 높아 보호되고 있는 산림을 가장 우선적으로 방제를 추진한다.

올 1월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4개 읍면동에 대해 산림청에서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해 소나무류 모두베기 사업을 통한 수종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수종전환 사업과 관련해 상반기 동해면 도구리 일원 군사지역 30ha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동해면 입암1리 일원, 동해면 신정리 일원 130ha에 대한 모두베기를 시행할 예정이다.

소나무를 베어낸 자리에는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이 되기 전에 조림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팽나무, 굴참나무, 모감주 나무 등 활엽수를 주로 식재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종 전환 사업은 국가 예산이 아닌 민간이 투입돼 원목생산업자와 산주의 계약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피해 지역 내 산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2025년 재선충병 방제 대책 예산을 편성해 해병대 1사단 등 군부대 내 방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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