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 늘렸더니…생보 1년 유지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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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안에 생명보험 상품을 해지하지 않는 고객이 늘었다.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이 중심이 된 건강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판매했던 전략이 일부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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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민감한 저축성보험 줄여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1년간 생보사 22곳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평균 85.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81.13% 대비 4%포인트 넘게 상승한 수치다. 13회차 유지율이 85%라는 것은 보험계약 10건 중 8.5건 정도가 1년 이후에도 해약이 안되고 유지된다는 의미다. 즉, 매달 보험료 납부가 13회 이상 이뤄진 계약 비중이다.
이 중 KDB생명(91.40%), IM라이프(91.01%) 등은 13회차 유지율이 90%대를 넘기기도 했다. 생보사 빅3 한화생명(89.79%), 교보생명(88.72%), 삼성생명(88.10%) 모두 13회차 유지율이 90%에 가까웠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13회차 유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0%포인트, 6.18%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교보생명은 전년 동기(64.35%) 대비 24.37%포인트 급증했다. 22곳 생보사의 평균 증감률은 4.38%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인한 영향도가 낮은 상품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해 최근에는 13회차 유지율부터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생보사들은 급격한 금리 변화 대비해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상품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종신보험 등 저축성 보험은 만기 후 일정 금액을 고객에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금리 민감도 크고, 보험사의 부채 부담도 커진다. 이 때문에 생보사들은 금리에 덜 민감한 단기·건강보험 영업을 더 적극적으로 영업해왔다. 예컨대 올 2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작년 말 대비 16.86% 증가한 89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종신보험은 6350억원을 기록해 27.18%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대신 최근 영업에 주력했던 보장성 보험들은 금리와 큰 관련 없이 보장 자체가 중요한 상품들”이라며 “이들을 2023년 이후 적극적으로 판매하면서 1년 지난 시점에서 13회차 유지율 늘어난 것으로 생보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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