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5번째 월즈 우승 도전 "만족할 만한 경기력 보일 것"
페이커, 9회 진출 소감에 "얼마나 좋은 결과 냈는가가 중요"
월즈 주제곡 소감으로 "옛날에 린킨파크 많이 좋아했어서 반가워"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까지 4회 월즈 우승을 거둔 티원(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 5번째 금자탑에 도전한다. 이상혁은 "5번째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 주인공은 이상혁이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인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가 된 이상혁은 이번 월즈 진출을 통해 통산 9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9회 출전한 선수는 이상혁이 유일하다.
또 월즈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다 우승 기록도 노리고 있다. 이에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이상혁을 향한 취재진의 질문이 가장 많았다.
9회 월즈 진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상혁은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이 출전했는가 보다는 얼마나 좋은 결과를 냈는지가 팬분들께 더 와닿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들과 동등한 기회를 얻은 거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설의 전당' 헌액 후 처음 월즈에 나선 소감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상혁은 지난해 월즈 결승전 티저 영상에서 "세 번째 우승은 저 자신을 위한 거였다. 네 번째 우승은 우리 팀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당시 계약 만료를 앞뒀던 팀원들을 위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즈에 우승을 거두겠다는 의미였다.
이상혁은 5번째 우승 부담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번 월즈도 저 스스로 만족할 만한 노력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팬분들께서 많이 원하시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LCK는 2022년 DRX, 지난해 티원에 이어 올해 3연속 월즈 우승을 노린다. LCK 대표팀으로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티원 등 4팀이 나선다.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월즈에 진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환사의 컵'(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CK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1시드로 월드에 진출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서머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월즈에서 또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 주장인 '피넛' 한왕호도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올해가) 마지막 월즈일 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꼭 우승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우승했으나 5연속 LCK 우승을 코앞에 놓친 젠지의 '기인' 김기인은 "롤드컵(월즈)이 주는 무게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잘 준비해서 또 우승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즈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을 노리는 티원의 김정균 감독은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다"면서 짧은 각오를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5년 전에 독일을 갔었는데 오랜만에 간다고 생각하니까 설렌다"며 "가서 좋은 경기력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월즈는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지난 25일 베를린에서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할 네 팀을 가리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시작했으며 29일에 마무리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하며 같은 달 17일부터 20일까지 8강, 26일부터 양일간 4강을 거친 뒤 11월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올해 월즈 주제곡은 7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록 밴드 '린킨 파크'의 '헤비 이스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이다.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는데 월즈 챔피언인 티원이나 이상혁보다 린킨 파크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e스포츠 팬들의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이상혁은 "평소에 월즈 뮤비를 잘 챙겨보진 못하는 입장이라서 해석은 팬들이 더 잘 보실 것"이라면서도 "옛날에 린킨 파크 노래를 많이 좋아했어서 반가웠다"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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