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종전-역대 최다관중 앞둔 염경엽 감독 “팬들은 1등이었는데 1위 못해 죄송..시즌 끝나면 지옥훈련”

안형준 2024. 9.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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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홈 최종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9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박해민(CF)-이영빈(SS)-문성주(LF)-문보경(DH)-김범석(1B)-김민수(3B)-구본혁(2B)-이주헌(C)-최원영(R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이날 경기는 LG의 올시즌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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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홈 최종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9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박해민(CF)-이영빈(SS)-문성주(LF)-문보경(DH)-김범석(1B)-김민수(3B)-구본혁(2B)-이주헌(C)-최원영(R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에르난데스.

전날 교체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이주헌은 이날 데뷔 첫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염 감독은 원래 잔여경기 포수로 김범석을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이주헌을 선택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굉장히 좋다고 추천을 했다. 배터리 코치도 그렇고 코치 회의에서도 내년 백업 포수로 가장 낫다는 추천을 했다. 그래서 써보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비에 강점이 있고 송구가 좋다. 타격도 나름 소질이 있다"고 계획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염 감독은 "써보고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군 및 코칭스태프 추천 외에도 이주헌의 기용으로 기대하는 효과도 있다. 바로 신인급 선수들의 동기부여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열심히 하고 잘해서 1군에 온다면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꼭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규정이닝 진입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손주영은 이날 에르난데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 이후 1이닝을 소화하거나 에르난데스가 이닝 도중 강판된다면 그 이닝까지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3위를 확정한 LG는 전날 비주전급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휴식을 취했다. 염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은)역시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며 "마무리 훈련을 죽도록 시켜야겠다. 스프링캠프까지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전급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의 레벨 차이가 확 났다. 아직 멀었다. 피가 나도록 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염 감독은 "훈련을 정말 많이 시킬 것이다. 작년에는 일정이 늦게 끝나서 마무리 훈련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는 시간도 충분하다. 주전들도 마무리 훈련을 하며 올해 안좋았던 부분들을 보완하게 될 것이다"며 "이천에서 야구장 두 개를 나눠 한쪽은 어린 선수들이 최악의 지옥 훈련을 하고 한쪽은 고참급 선수들이 회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훈련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LG의 올시즌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다. 전날 한화전에서 올시즌 25번째 매진을 달성하며 시즌 누적 관중 137만5,906명을 기록한 LG는 이제 2009년 롯데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관중(138만18명) 기록을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이날 경기 1만8,000석 정도가 예매된 상황.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쓸 예정이다.

염 감독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 팬들은 1등을 했는데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 1등을 하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야구가 늘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이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항상 팬들에게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팬 퍼스트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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