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사 논란'에 FIFA·UEFA 저격했다! "로드리 발언에 동의…우리는 로봇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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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까지 동참했다.
손흥민은 쏟아지는 경기 일정을 감당하기 어려운지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우리가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면서도 "로드리 말에 동의한다. 예를 들면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주 일요일 아스널과 경기를 하고, 화요일 왓포드전을 치렀다. 이러한 일정은 부상 위험을 높이는 것이고, 타당하지 않다. 모두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5~60경기는 몰라도 70경기 이상 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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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까지 동참했다.
최근 축구계의 혹독한 일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선수 생명은 중요시 여기지 않고 돈을 벌기에 급급한 일부 기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우 네이션스리그를 신설해 A매치 경기를 늘리는가 하면 모든 유럽 대항전의 방식을 리그 페이즈로 변경해 기존의 조별리그 단계에서만 8경기를 치르게 만들었다. 이마저도 토너먼트 직행에 실패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내년부터 4년에 한 번 새로운 시스템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카라바오 컵을 병행하는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했을 때 1년 최대 7~80경기를 갖는 강행군이 완성될 수 있다. 내후년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한다. 선수 입장에서 쉴 틈이 없다시피 하다.
이와 관련해 더 브라위너가 우려 목소리를 높이자 너 나 할 것 없이 비판 행렬에 합류했다. 최근 과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로드리는 "선수들이 파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빡빡한 일정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엄포를 놓았으며,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는 "30세가 되는 해 은퇴할지도 모른다"며 신체적으로 지친 상태임을 호소했다.
여느 때보다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손흥민 또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가라바그 FK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러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쏟아지는 경기 일정을 감당하기 어려운지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우리가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면서도 "로드리 말에 동의한다. 예를 들면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주 일요일 아스널과 경기를 하고, 화요일 왓포드전을 치렀다. 이러한 일정은 부상 위험을 높이는 것이고, 타당하지 않다. 모두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5~60경기는 몰라도 70경기 이상 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경기뿐 아니라 먼 거리 원정길을 오르거나 혹은 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다. 경기가 많아지면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공평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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