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고생 살인’ 30대, 만취 상태였다…흉기도 발견돼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9.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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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새벽의 길거리에서 흉기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해 감식하는 등 사건의 연결고리를 맞춰가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남성 A씨를 입건 및 수사 중이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일대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추적, 같은 날 오전 3시쯤 만취 상태로 행인과 시비가 붙은 그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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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는 일면식 없는 관계로 추정…‘묻지마 살인’ 가능성도
흉기는 범행 현장서 1㎞ 떨어진 곳에서 발견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경찰 ⓒ연합뉴스

30대 남성이 새벽의 길거리에서 흉기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해 감식하는 등 사건의 연결고리를 맞춰가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남성 A씨를 입건 및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44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모 병원 인근 길거리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흉기에 중상을 입은 B양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일대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추적, 같은 날 오전 3시쯤 만취 상태로 행인과 시비가 붙은 그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엔 발견되지 않았던 흉기도 이날 오후 범행 장소로부터 약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감식이 이뤄졌다. 

체포된 A씨는 현재 범행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양이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추정하고 '묻지마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정신과 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B양의 시신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이 의뢰된 상황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는 한편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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