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의 ‘명문’ 경기체고, 전국체전서 “또다시 일낸다”

황선학 기자 2024. 9.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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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고교 중·장거리 '명문' 경기체고가 오는 10월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자존심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맨 채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이번 체전에 남자 8명, 여자 5명 등 총 13명의 선수가 출전해 트랙 중·장거리 종목과 냠녀 10㎞ 단축마라톤, 10㎞ 경보 등 로드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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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고정현, 男10㎞서 팀 체전 4연패 도전…3천mSC도 ‘금질주’ 전망
중거리·경보 종목서도 선전 예상…배점 높은 남녀 단축 마라톤 선전 ‘다짐’
제105회 전국체전 육상 중장거리 종목서 명문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경기체고 중장거리팀 이기송 감독(오른쪽), 전휘성 코치(왼쪽)와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기체고 제공

 

육상 고교 중·장거리 ‘명문’ 경기체고가 오는 10월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자존심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맨 채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이번 체전에 남자 8명, 여자 5명 등 총 13명의 선수가 출전해 트랙 중·장거리 종목과 냠녀 10㎞ 단축마라톤, 10㎞ 경보 등 로드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기체고는 지난 102회, 103회 대회 때 김태훈(현 한전)이 10㎞ 단축마라톤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손현준(현 한국체대)이 우승해 3연속 우승한 전통을 이번 대회서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경기체고의 10㎞ 마라톤 연승 행진을 이어갈 기대주는 3학년 고정현이다.

고정현은 이번 대회서 주종목인 3천m 장애물경주(SC)와 10㎞ 단축마라톤에 걸쳐 금메달에 도전한다. 3천mSC에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 올해 고등부 최고 기록(9분33초84)을 세우는 등 시즌 2관왕에 올라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정현은 10㎞ 단축마톤서도 경기체고의 4연속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구간 우승을 차지해 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최상이다. 이기송 감독은 지난해 손현준 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귀띔했다.

경기체고는 고정현 외에도 여고 800m의 ‘새내기’ 공지민, 남고 10㎞ 경보 김예훈(3년), 송성인(2년)도 은·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남고 1천500m 오준석(2년)도 메달 후보다. 또한 배점이 높은 남녀 10㎞ 단축마라톤 단체전서도 경기도 대표팀의 주축을 이뤄 동반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경기체고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7월말부터 속리산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쌓고, ‘약속의 땅’ 파주에서 오르막 훈련을 쌓는 등 지난 추석연휴에도 훈련을 쌓으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이에 김호철 교장도 중장거리 팀의 새벽 훈련을 위한 조명과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트랙에 수분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송 중·장거리 감독은 “올해 전반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감독·코치, 선수가 믿음으로 하나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이제 전국체전 준비는 사실상 끝난 상태이고 대회 때까지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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