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밴드에서 연대를 발견했다”...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 작가 11명 선보여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4. 9. 2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디엔그루페 비트닉 작가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클럽에서 10개 이상의 밴드들이 넷 아트, 사운드 아트, 미디어, 영상, 퍼모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마야 민더 작가의 '그린 오픈 푸드 에볼루션'은 요리, 퍼모먼스, 미디어 설치를 통해 음식에 관한 이야기, 진화론적인 생물학을 다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아르코미술관 국제교류 협력기획전
<인투 더 리듬: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
9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무료 관람
취리히, 베를린, 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기반 작가 11명 참여
!미디엔그루페 비트닉 ‘4×4 베를린 에디션’ (기록 영상, 6분 16초, 2023)
마야 민더 ‘그린 오픈 푸드 에볼루션’ (오크 나무, 황동, 알루미늄, 유리, 페트리 접시, 해조, 박테리아, 균, 409×666×82cm, 1점. 262×42×203cm, 2점, 2022)
“클럽에서 무작위로 구성되는 밴드를 통한 사회적인 연대에 대한 실험을 기록 영상으로 담았다”

!미디엔그루페 비트닉 작가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클럽에서 10개 이상의 밴드들이 넷 아트, 사운드 아트, 미디어, 영상, 퍼모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협업을 통한 사회적인 연대에 대한 실험인 셈인데 이를 담은 기록 영상 ‘4×4 베를린 에디션’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 전시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은 스위스 비영리 조직인 온큐레이팅과 협력전시로 ‘인투 더 리듬: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를 11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취리히, 베를린, 싱가포르, 서울, 제주 등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기반의 작가 11명(팀)이 참여하고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투 더 리듬: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라는 전시 제목에 전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리듬은 퍼포먼스적이고 예술적인 행위를 신체적, 음악적 에너지로 본다. 그리고 스코어란 연주나 퍼포먼스에서의 지시문을 가리킨다. 이번 전시에서의 스코어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타인과 관계 맺기다. 접촉지대는 전통적인 미술관의 개념에서 벗어나 상호교류하는 ‘접촉지대’로서의 미술관을 제안한 것이다.

참여작가들은 퍼포먼스, 안무, 사운드, 영상설치에 기반한 출품작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들은 도래하는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 마야 민더, !미디엔그루페 비트닉, 산 켈러, 손윤원, 슈틸니만-스토야노비치, 야광, 엘리자베스 에베를레, 여다함, 탠저린 콜렉티브, 팔로마 아얄라 등 는 총 11명(팀)이다.

마야 민더 작가의 ‘그린 오픈 푸드 에볼루션’은 요리, 퍼모먼스, 미디어 설치를 통해 음식에 관한 이야기, 진화론적인 생물학을 다룬다. 작가는 생태적 사유 안에서 집단적 스토리텔링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 마야 민더는 “요리가 우리를 변화시킨다는 생각이 예술 실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에베를레는 드로잉, 영상, 조각을 통해 자연과 인공의 교차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 설치된 ‘빅 시스터’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의 방향을 바꾼다. 이 반응형 영상은 인간의 관점이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동시에 인간의 눈과 디지털 영상의 눈 사이에 감시의 의미를 탐구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