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투어 '통산 9승'… 홍현지 "스크린골프도 연습 도구 중 하나"

인천(청라)=한종훈 기자 2024. 9.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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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스크린골프 G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홍현지가 이같이 말했다.

홍현지는 "스크린골프는 필드 골프를 위한 연습 도구 중 하나다. 골프의 일부라 생각한다. 다른 장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공을 치는 것은 똑같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익힐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스크린 골프를 많이 치며 그런 경험들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윤이나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한 홍현지는 KLPGA 투어에서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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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G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홍현지가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진= KLPGA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가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올 시즌 스크린골프 G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홍현지가 이같이 말했다.

홍현지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자신의 KLPGA 투어 18홀 최소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전까지 홍현지의 18홀 최소타는 67타였다.

경기 후 홍현지는 "샷과 퍼트감이 좋았다. 기회가 오면 퍼트가 다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롱 퍼트를 많이 넣고 기회를 잘 잡았다. 스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현지는 KLPGA 투어보다는 G투어에서 더 유명하다. G투어에선 무려 9승이나 따내며 '스크린골프 여왕'으로 불린다. 올해 KLPGA 투어와 병행하면서도 G투어에선 2승을 올렸다.

홍현지는 "스크린골프는 필드 골프를 위한 연습 도구 중 하나다. 골프의 일부라 생각한다. 다른 장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공을 치는 것은 똑같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익힐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스크린 골프를 많이 치며 그런 경험들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다만 홍현지는 "스크린골프는 에이밍이 잡혀 있지만 필드에서는 그 부분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잔디 종류에 따라 샷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의 차이점을 밝혔다.
홍현지의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에서는 성장하는 중이다. 지난 2020년 KLPGA 프로가 된 홍현지는 지난해 드림 투어 상금 순위 14위를 기록하면서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주 대보 하우디 오픈 공동 8위가 KL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이다. 홍현지는 "상금 순위 60위 밖으로 밀리면 시드전을 다시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으니 성적이 나기 시작했다"면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톱10에 들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윤이나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한 홍현지는 KLPGA 투어에서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KPGA 투어와 스크린골프 G투어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홍택처럼.

김홍택은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오픈과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르며 K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G투어에선 13승을 따내며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홍현지는 "김홍택 프로가 스크린과 필드 골프 똑같은 마음 자세로 경기 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현지는 "지난주 처음으로 톱10을 기록했다. 좋은 감각이 유지되는 것 같다. 목표를 조금 더 높게 잡고 싶긴 하다. 갈 수 있을 때까지 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인천(청라)=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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