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24시] ‘천안흥타령춤축제2024' 화려한 개막… 역대 최대 규모

천안시, 흥타령춤축제와 함께 ‘관광도시 천안’ 홍보
천안 미래 유니콘기업 육성 결실…‘제닉스’ 코스닥 상장 예정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 올 20회를 맞아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콘셉으로 닷새간 열려

25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천안종합운동장 흥타령극장(주무대)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개막식에서 개막 선언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25일 역대 최대 규모인 54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콘셉으로 닷새간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흥타령극장(주무대)에서 열렸으며, 박상돈 천안시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김기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천안흥타령춤축제 공연 모습 ⓒ시사저널

박상돈 시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개막 세레머니, 천안시립무용단의 주제 공연, 해외 참가팀의 입장 퍼포먼스, 그리고 전년도 전국춤경연대회 일반부 대상팀인 '더 스토리즈'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가수 코요태, 송가인, 에잇턴, 라잇썸, 권은비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였으며, 불꽃놀이로 개막식이 절정을 이루었다. 이번 개막식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되어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축제의 시작을 즐길 수 있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공연 모습 ⓒ시사저널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해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라는 콘셉트로 전 세계 각국의 전통춤, 현대무용,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인다.

국제춤대회는 28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연으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16개국 참가에서 크게 확대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알바니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프랑스, 독일, 멕시코 등 해외 무용단은 각 국가의 전통춤에 창작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제20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 세계 54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급 규모의 글로벌 춤축제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며 "세계 각국의 춤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천안시, 흥타령춤축제와 함께 '관광도시 천안' 홍보

25일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 불꽃놀이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기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 장소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몰랐어? 천안도 볼 거 많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천안의 명소, 액티비티,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을 홍보하는 퀴즈 및 이벤트가 진행되며,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올해 20회를 맞은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여행 크리에이터 20여 명을 초청해 27~28일 1박 2일간 팸투어도 진행한다.

이들은 흥타령춤축제장과 신부동 거리 퍼레이드를 찾아 천안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광역투어버스'도 운행한다. 탑승객들은 축제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부스 체험을 즐기고,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인 뚜쥬루 돌가마 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 하면 호두과자만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천안을 관광도시의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것이 이번 유치활동의 주된 목적"이라면서 "흥타령춤축제 기간,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천안을 방문객들이 흥겹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천안 미래 유니콘기업 육성 결실…'제닉스' 코스닥 상장 예정

제닉스 회사 전경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추진한 '미래 유니콘기업 C-STAR 육성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제닉스(주)가 오는 9월 3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제닉스는 산업용 맞춤형 무인이송 로봇 및 스마트 자동창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AI 기반 물류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고도화된 물류 및 생산 솔루션으로 산업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닉스는 연구개발을 핵심으로 삼아 전체 인력의 40% 이상을 연구소에 배치하고,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 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었고, 천안시는 호서대학교의 우수 인재와 제닉스를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다.

제닉스의 이번 코스닥 상장은 천안시의 C-STAR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로, 천안시는 이를 '미래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C-STAR는 'Cheonan Startup'의 약자로, 천안 지역 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기에 8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투자 유치 연계, 제품 설명회, 지역 중견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천안시는 최근 C-STAR 2기로 6개 기업을 추가 선정하였으며, 이들 기업에 네트워크 연결 및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C-STAR 기업들은 현재까지 총 130억원의 투자 유치와 새로운 판로 확보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제닉스의 기술력을 더욱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 지역의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제닉스의 코스닥 상장은 C-STAR 육성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