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형산강 상류 골프장 건설 반대…상수원 지켜야"

손대성 2024. 9.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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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시민단체가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에 계획한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포항에스케이지씨골프장 반대주민대책위원회와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은 26일 포항시의회 앞에서 골프장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들고 홍보활동을 폈다.

시민단체는 골프장 예정지가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의 취수 지점에서 약 7㎞ 떨어진 상류에 자리 잡은 점과 전체 부지의 40%가 국·공유지인 점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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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들고 홍보 활동하는 포항시민단체 회원 [포항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시민단체가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에 계획한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포항에스케이지씨골프장 반대주민대책위원회와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은 26일 포항시의회 앞에서 골프장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들고 홍보활동을 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에스케이지씨는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에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쳤다.

시민단체는 골프장 예정지가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의 취수 지점에서 약 7㎞ 떨어진 상류에 자리 잡은 점과 전체 부지의 40%가 국·공유지인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성명서를 통해 "공유임야는 공공목적에 필요한 경우에 처분하되 경제성이나 장래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신중히 처분해야 한다는 관련 조례가 있다"며 "시는 조례 취지를 무시하고 투자유치란 명분으로 산림과 공유재산을 골프장에 팔아넘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골프장 예정지 인근에 테크노파크2단지 건설이 무산된 이유가 결정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었기 때문이란 점을 볼 때 골프장 건설은 안 될 일"이라며 "상수원과 공유지를 지키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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