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강연 참석했다고 입건…정치 보복수사”

이정하 기자 2024. 9.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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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관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장, 여현정·최영보 양평군의원, 유필선 여주시의원 등 10명은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당시 최재영 목사와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최 위원장과 여 군의원 등 6명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5일 여주·양평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인 재미교포 최 목사와 함께 유세차량을 타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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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가운데). 연합뉴스

최재영 목사와 함께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경기도 여주시·양평군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들이 ‘정치 보복성 과잉수사’, 정권 비호 심기 수사’라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최재관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장, 여현정·최영보 양평군의원, 유필선 여주시의원 등 10명은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당시 최재영 목사와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경찰은 지난 2~3월 최 목사가 시국 강연회 도중 선거법 위반 내용의 발언을 했다며 강연회를 주최한 시민사회 대표까지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했다“며 “이는 정권의 심기를 살피는 경찰의 심기 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시국 강연에 참석하고 유세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무더기로 입건해 조사하는 것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과 다름없다”며 “결국, 최 목사를 나쁜 사람으로 몰기 위해 뭐든지 찾아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여현정 군의원 등 5명은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최 위원장과 여 군의원 등 6명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5일 여주·양평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인 재미교포 최 목사와 함께 유세차량을 타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여 군의원은 또 다른 당직자 등 4명과 함께 지난 2∼3월 최 목사가 참여한 시국 강연회를 개최한 혐의도 있다. 최 목사는 당시 시국 강연회에서 총선 후보였던 최재관 위원장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27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와 관련해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들의 주장과 관련해 “공개된 영상에 피의자들의 관련 법령 위반 행위가 있기 때문에 증거에 입각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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