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대형 연구사업 동시 진행 GIST…젊은 연구자 '파격적 처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올해부터 국가 3대 대형 연구사업을 본격 수행합니다.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10년 간 1000억원을 넘습니다. 대규모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미래 세대를 이끌 젊은 연구자 수혈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파격적인 처우와 지원을 자신합니다."
임 총장은 "그간 GIST는 연구역량이나 연구성과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며 "대규모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를 계기로 신진·석학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학교 시설을 외연적으로 확장하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인 학교 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올해부터 국가 3대 대형 연구사업을 본격 수행합니다.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10년 간 1000억원을 넘습니다. 대규모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미래 세대를 이끌 젊은 연구자 수혈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파격적인 처우와 지원을 자신합니다."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26일 광주 GIST 오룡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1년 동안 안정화에 힘썼으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일 시기"라고 말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총장은 "그간 GIST는 연구역량이나 연구성과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며 "대규모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를 계기로 신진·석학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학교 시설을 외연적으로 확장하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인 학교 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GIST는 최근 대형 연구사업을 연달아 유치했다. 10년에 걸친 숙원 사업이었던 기초과학연구원(IBS) GIST캠퍼스 연구단을 유치하며 10년간 연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단장은 한국인 첫 일본이화학연구소(리켄) 수석 과학자로 잘 알려진 김유수 교수가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IRC 사업은 기초연구 사업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예산은 10년간 총 5억원이다. 여기에 '4단계 두뇌한국(BK) 21' 교육사업단에 환경·에너지공학부가 신규로 선정되면서 총 3개의 대형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GIST는 이들 대형 사업을 따내면서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임 총장은 "IBS 캠퍼스 연구단의 경우 현재 초강력 레이저와 생명과학 분야에서 연구단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3개의 사업단이 확보된다면 IBS 캠퍼스 연구단을 위한 별도의 건물을 마련하고 연구자들의 편의를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의 주축이 될 젊은 과학자들의 처우도 개선한다. 조교수와 부교수 직급의 저연차 교수가 신진특훈교수로 임용될 시 2년간 총 4000만원의 특훈수당을 지급한다. 부교수와 정년 후 교수에 대해서도 4000~50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교수직 전주기에 걸친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등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주거 안정책도 마련한다. 임 총장은 "청년 연구자들이 GIST에 올 때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주거 문제"라며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주거 시설을 제공해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 사이언티스트 빌딩(Young Scientist Building)'이라 명명된 주거시설은 3개 동 100세대로 구축된다. 254억원의 정부 예산을 받아 진행 중인 건립 공사는 2025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대학원생들에겐 차별화된 해외 커리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학원생 해외 공동연구 지원(GIST-IREF)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임 총장에 따르면 현재 미국메사추세츠공대(MIT), 미국캘리포니아공대(칼텍),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기관에 14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준비비 300~400만원, 생활비 최대 2700만원이 제공된다.
임 총장은 "학교의 질적, 양적 발전을 위해선 더 많은 교수와 학생 그리고 연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내의 중론"이라며 "충분한 인재 유입을 위해 필요한 재정적 기반을 적극 마련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