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활주로서 항공기 충돌한다면…민·관·군 합동 대응 훈련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26일 항공기 사고 수습 훈련 실시
민·관·군 합동 대응 훈련…31개 기관 250여 명 참여
김해공항 활주로서 항공기 2대 충돌한 대형 재난 상황 가정
지난 1월 하네다공항 충돌 사고 모티브…급박한 상황 연출
초동 대응과 유관기관 합동 구급 지원 등 대응 체계 점검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이 26일 오후 2시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 수습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김해국제공항이 활주로에서 항공기 2대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26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하반기 시범훈련'의 일환으로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 수습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김해공항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강서소방서, 에어부산 등 31개 기관 2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2대가 충돌해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여객기와 착륙 후 이동하다 활주로로 잘못 진입한 경항공기가 충돌했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이 26일 오후 2시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 수습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이는 지난 1월 2일 일본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사고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당시 사고로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지고, 모두 17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훈련에는 항공기 2대가 동원돼 수백여 명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등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해공항은 자체 소방대의 신속한 초동 대응과 본사와의 통합연계훈련 등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합동 구급·의료 지원, 공항시설 피해 복구 등 단계별 사고 수습 대응 체계를 총괄 점검했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안전은 공항 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훈련을 통해 항공기 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해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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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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