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 OECD 국가 중 '공동 꼴찌'…전문의 연봉은 '3위'
국내 의학계열 졸업자 수 7.6명, OECD 평균 14.3명 '절반'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전문의 소득은 회원국 중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4(요약본) 소책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2.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와 함께 공동 꼴찌를 차지했다. OECD 국가 평균은 3.8명이다.
일본과 미국은 2.7명, 캐나다 2.8명으로 이들 국가 역시 3명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3.2명, 슬로베니아와 라트비아 아일랜드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오스트리아는 5.4명, 노르웨이는 4.9명, 독일은 4.6명, 덴마크와 스위스는 모두 4.5명, 아이슬란드와 리투아니아, 스웨덴은 4.4명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 졸업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우리나라가 7.6명으로 OECD 평균 14.3명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했다. OECD 국가 중 의학계열 졸업자가 많은 국가는 라트비아 27.5명, 아일랜드 2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의 임금 소득은 OECD 국가 중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문의 중 봉직의 임금 소득은 19만 4857달러PPP(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국가 평균 12만 8368달러PPP보다 높았다. 이는 네덜란드와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OECD 평균 의사 임금 소득이 2017년 10만 9626달러PPP에서 12만 8368달러PPP로 1만8742달러PPP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에 2만 8053달러PPP 증가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임상 간호인력은 202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9.1명으로 OECD 국가 평균 9.7명보다 적었다. 다만 간호대학 졸업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44.9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3.5명보다 많았다. 간호사 임금 소득은 5만 2602달러PPP로 OECD 평균 6만 431PPP에 비해 적었다.
총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 평균 4.3개에 비해 3배가 넘었지만 공공병원 병상 수는 1.2개로 OECD 평균 2.7개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총 병원 병상 수는 12.3개에서 12.8개로 늘었지만 공공병원 병상 수는 1.3개에서 1.2개로 감소했다.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우리나라가 17.5회로 OECD 평균 6.3회의 약 3배에 달했다.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가 연간 10회를 넘어가는 국가는 튀르키예 10회, 일본 11.7회에 불과했다.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6일로 일본 27.3일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OECD 국가 평균 재원일 수는 8.1일이다.
의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OECD 평균 9.2%보다 높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는 지난 2017년 2787달러PPP에서 2022년 4637달러PPP로 약 1.7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평균 80.6년보다 3년 더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 84.1년이고, 가장 짧은 국가는 라트비아 74.5년이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 4.1명보다 낮았다.
각 질환별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암 155명, 순환기계 질환 126.7명, 당뇨병 17.7명, 치매 5.1명 등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회피기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2.3명으로 OECD 평균인 256.3명보다 낮았다.
하지만 자살에 의한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4.3명으로 OECD 평균 10.6명의 2배에 달했다. 또 호흡기계 질환은 76.9명으로 OECD 평균 64.2명보다 높았다.
주관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52.4%로 OECD 평균 67.6%보다 적었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순수 알코올 기준 8L로 2017년 8.7L에 비해 감소했고 OECD 평균 8.9L보다 적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인구의 비율은 14.7%로 OECD 평균 13.8%와 비슷했다. 다만 흡연율은 지난 2017년 17.5%에서 2022년 14.7%로 감소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은 36.7%로 OECD 평균 57.5%보다 낮았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