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B금융 ROE·하나금융 PBR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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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밸류업 지수의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선정 기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거래소는 PBR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반영해 이미 고평가 받고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지수에 편입된 반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은 제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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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밸류업 지수의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선정 기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거래소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데 대해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될 수 있다"며 " KB금융은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나금융지주는 PBR(주가순자산비율조건) 요건이 미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SK하이닉스는 '특례제도'를 통해 편입됐다. 거래소는 "다른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서는 특례제도를 운영한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주주환원은 종목 선정기준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며,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요소는 아니"라며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환원의 규모 보다는 주주환원의 지속성(2년 연속 실시여부)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 정착 유도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PBR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반영해 이미 고평가 받고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지수에 편입된 반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은 제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수익성, PBR, ROE 등 다양한 질적지표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기업들로 지수를 구성, 이들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중소형주 등 다양한 컨셉의 신규지수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의견 수렴, 신뢰성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는 게 거래소 설명이다.
특히 거래소는 내년으로 예정됐던 구성종목 변경을 올해 안으로 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향후 밸류업 지수 운영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연내 구성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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