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팔루자 목표” 드래곤포니, 밴드붐 ‘윤활유’ 예고[스경X현장]
밴드 드래곤포니가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드래곤포니의 첫 EP 앨범 ‘팝업’ 발매 쇼케이스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진행됐다.
드래곤포니는 안테나에서 발표하는 첫 밴드로,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됐다. 용띠와 말띠인 멤버들이 팀 이름을 직접 지었으며, 첫 앨범부터 멤버 전원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각기 다른 음악적 개성으로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데뷔 전부터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민트페스타 vol. 73 FASCINATING’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얼굴을 알리는 동시에 밴드로서 기본기 또한 탄탄하게 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이날 “오래 꿈꿔온 순간이라 감회가 새롭다. 기대감과 함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고 인사를 전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타이틀곡 ‘팝업’ 무대가 시작되자, 폭발적인 에너지와 보컬, 그리고 연주 실력을 자랑하며 데뷔 전 ‘특훈’의 성과를 보여줬다.
질의응답을 마친 후 펼친 수록곡 ‘꼬리를 먹는 뱀’ 무대 또한 강렬한 에너지와 실제 페스티벌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열정으로, 뜨거운 연주와 헤드뱅잉까지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타이틀곡 무대를 마친 뒤 안태규는 “타이틀곡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많이 떨렸는데, 막상 무대를 시작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재밌게 했다”며, 첫 무대에 대한 점수를 묻자 “10점 만점에 10점으로 가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고강훈 역시 “무대에 여러 번 섰지만, 데뷔 쇼케이스에서 공연하는 건 남다른 마음가짐이었다. 저희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순간인 만큼, 멤버들 모두 하루에 1~2시간밖에 못 자며 합주 작업을 했다”며 “그렇지만 힘들다고 느끼기보다는 열정적으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남달랐던 노력을 전했다.
드래곤포니는 라이브 실력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데뷔 앨범으로 음악적 실력 또한 뽐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데뷔 앨범 ‘팝업’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선공개곡 ‘모스부호’ 등 총 5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팝업’은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을 담아, 곧게 설게된 길을 가거나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추지 않겠다는 자전적인 메세지를 전한다.
편성현은 “데뷔 앨범명 ‘팝업’은 음악신에 불쑥 등장해 우리를 알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네 명 모두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뜻깊다. 전곡 록 장르이지만 트랙마다 다른 매력으로 들어보시면 즐거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안태규는 “평범한 삶에 섞이지 못하는 소년의 뜨거운 외침을 담았다. 멜로디와 리듬이 굉장히 신이 나고, 가사 중에도 ‘오늘의 노래를 부르자’ ‘터질 듯이 소리쳐’라고 해 듣고 있으면 막 뛰고 싶어지는 그런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성현은 “데뷔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희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봤다. 라이브를 하면서 뛰어노는 신나는 모습이 저희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같이 소리치고 뛸 수 있는 곡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최근 국내 가요계에 밴드붐이 일고 있는 만큼, 드래곤포니 역시 새로운 주자로 뛰어들어 자신들만의 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콜드플레이와 이날 MC로 나선 고영배가 소속된 소란을 롤모델로 꼽으며, “지금의 밴드붐은 오랜 시간 밴드신을 지켜준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저희도 조금이나마 주목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 그 안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면서 저희도 잘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안테나의 첫 밴드’라는 타이틀에 대해 “안테나 신인 밴드라서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청춘의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편성현은 “멤버들의 음악스타일과 작업 방식이 다 다르다. 그걸 합쳐서 좋은 결과물을 뽑아내기 위해서 힘쓰면서, 빈티지함과 모던함을 잘 섞어서 저희만의 색으로 쓰려고 한다”고, 권세혁은 “실제 청춘의 나이를 지나는 저희기 때문에, 네 명이 서로를 채워주면서 더 완전해지는 과정의 이야기를 계속 담아갈 예정이다.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포니는 “데뷔 초임에도 국내 페스티벌에서 찾아주시고 있다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롤라팔루자’나 ‘글라스턴베리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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