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에이치코어스토어 론칭 1년 만에 온라인 판매 ‘쑥’

현대제철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에이치코어스토어(HCORE STORE)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코어는 지난 2017년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최초로 선보인 내진용 건축 브랜드다. 지난해 9월 사용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재단장했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에이치코어스토어는 게시된 지 일 년 만에 제품 보유량과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 업계는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초기의 오류를 해소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플랫폼을 안정화했다고 평가한다.

에이치코어스토어는 지난 7월 말 열연과 냉연 제품에 대한 경매서비스를 오픈해 판재류까지 판매 품목을 확대했다. 현대제철은 양한 품목에 대한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은 물론 온라인 제품판매에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치코어스토어는 에이치코어 제품의 내수 판매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판매 채널이다. 제조업체와 유통, 수요가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50여 개의 파트너 유통사가 참여했다. 또 전국 70여 곳의 하차장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해나갔다.

에이치코어스토어 운영 초기에는 건설 현장 등 소형 실수요사를 통한 온라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철근 등을 판매했다. 하지만 플랫폼이 안정화된 후로는 열연과 냉연제품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오픈한 열연과 냉연제품 판매 서비스는 ▲온라인 정기 경매 ▲열연 및 냉연 파트너사 경매 ▲열연 장기재고 특가 경매 ▲수출향 냉연 패키지 경매 등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코어솔루션은 철강 보유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상생형 기술 제공 서비스다. 실제 건설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개발한다. 현대제철은 고객사의 건축구조를 최적화하고 시공 효율성을 높이면서 저탄소 강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까지 돕겠다는 계획이다.

또 에이치코어솔루션을 통해 건설업계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도모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에이치코어솔루션 제품 개발 과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SMK2023,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에이치코어 테크 서포트(H CORE Tech Support), SEWC 2023(국제구조기술사대회, The Structural Engineers Congress)에 참가했다. 올해도 MBC건축박람회에 참석했으며 9월 말 열리는 부산코리아빌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플랫폼의 쇼핑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이 포털과 오프라인 판매, 홍보 채널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사몰 제품을 홈페이지 내 다양한 채널(쇼츠, 커뮤니티) 등에 노출해 광고 및 마케팅 비용도 절약한다. 또 구매 후기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CJ대한통운-현대제철 업무협약(MOU)’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도모했다. 에이치코어스토어와 CJ대한통운의 화물운송 배차시스템인 ‘더운반’의 플랫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연동해 철강재 재고상황을 전국단위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해당 철강재의 운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주문한 철강재의 배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토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됐다. 과거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구매자 수취확인이 배송 정보와 자동 연동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현대제철은 또 KB국민카드와 함께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에이치코어스토어 회원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제철은 현금 및 외상 결제 위주의 철강업계에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해 에이치코어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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