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 2.6% "학폭 피해 경험 있다"…언어폭력 38.4%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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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초·중·고 학생의 약 2.6%가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6%(2509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1.4%로, 전년보다 0.2%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을 했다는 답한 학생은 5.0%로 집계됐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도와주거나 말렸다고 답한 학생(63.1%)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학생(35.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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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경험은 1.4%로 전년 比 0.2%p ↑…가해 이유 "없다"가 32.8%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초·중·고 학생의 약 2.6%가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 10명 4명 정도가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2024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총 14만 1848명이며, 이 가운데 9만 7283명(68.6%)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6%(2509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0.2%p 감소한 수치다. 전년도에는 응답자 7만 2199명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2010명이 학폭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5.4%), 중학교(2.3%), 고등학교(0.6%)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16.7%), 신체폭행(14.5%). 사이버폭력(8.1%), 성관련(4%), 금품갈취(3.9%) 등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9.5%p 감소했지만, 신체폭행과 사이버폭력 등은 소폭 증가했다.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30.6%), 점심시간(21.4%), 하교이후 시간(11.2%) 순으로 집계됐으며, 피해발생 장소는 교실(28.5%), 복도·계단(18.6%), 운동장(10.1%) 순이었다. 사이버공간도 6.3%에 달했다.
폭력을 당한 학생의 86.5%는 교사나 가족, 친구 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교사(37.2%), 가족이나 친척(34.2%), 친구나 선후배(13.7%) 순이었다. 경찰과 상담기관에 알리는 경우는 5.8%에 불과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1.4%로, 전년보다 0.2%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3.3%), 중학교(1.0%), 고등학교(0.1%) 순이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 없이(32.8%)가 가장 높았고, 나를 괴롭혀서(23.1%), 오해와 갈등(13.1%) 등 순이었다.
목격을 했다는 답한 학생은 5.0%로 집계됐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도와주거나 말렸다고 답한 학생(63.1%)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학생(35.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맞춤형 정책 시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촘촘한 지원 체계를 통해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신설·운영되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와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신속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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