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인증원, 공공기관 반부패·청렴 정책 도입 이끌어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포함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열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최근 부패 방지, 인권경영과 관련한 평가와 인증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해 설립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적 전문 인증·평가기관이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중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하여 채택한 표준 규격으로 조직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통제 및 관리하기 위한 인증 분야다.

전북개발공사는 그동안 ISO 37001 인증을 위해 부서별 부패 방지 준수 책임자 지정 및 부패 방지 교육을 통해 내부 심사원을 양성했다. 또 부패 리스크 평가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운영 지침과 매뉴얼 제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의 인증 심사에서 공사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ISO가 요구하는 인증 규격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성원들의 위험성 평가 참여도가 높고, 기관장 주도하에 다양한 반부패·청렴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 관계자는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중 가장 먼저 반부패·청렴 정책을 선도하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최근 ISO 37001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기관장의 부패 방지 경영 의지, 노사 협력을 통한 부패 취약 분야 개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리더 협의체 운영 등 부패 방지 경영체계를 구축해왔다.

[특별취재팀=이윤식 기자 / 이진한 기자 / 류영욱 기자 / 홍혜진 기자 / 이희조 기자 / 한상헌 기자 /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