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의하고도 ‘한석훈 부결’ 충격…한때 정회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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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석훈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부결을 놓고 서로 상대를 향해 '사기꾼 논쟁'을 벌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회의 첫 안건인 2명의 여당 몫 한석훈 위원과 야당 몫 이숙진 위원 선출건에 대한 투표에서 한석훈 부결, 이숙진 가결로 나오면서다.
여야 협의 후 여당 몫과 야당 몫을 동시에 선출하기로 약속해놓고, 민주당이 여당 몫은 '부결', 야당 몫은 '가결'이라는 결론을 내놓은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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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석훈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부결을 놓고 서로 상대를 향해 ‘사기꾼 논쟁’을 벌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회의 첫 안건인 2명의 여당 몫 한석훈 위원과 야당 몫 이숙진 위원 선출건에 대한 투표에서 한석훈 부결, 이숙진 가결로 나오면서다.
이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강력히 항의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가세하면서 우원식 의장이 15분간 정회를 선언했다.
15분 뒤 계속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에 사기꾼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라고 전제한 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제가 국회 본회의장에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여야 협의 후 여당 몫과 야당 몫을 동시에 선출하기로 약속해놓고, 민주당이 여당 몫은 ‘부결’, 야당 몫은 ‘가결’이라는 결론을 내놓은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자 본회의장에 여야 의원들이 상대를 향해 서로 ‘사기꾼 등을 외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어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 여러분 누가 사기꾼이냐. 윤석열 정권이 사기꾼 아니냐”라며 화살을 대통령과 여당으로 쏘았다.
이에 우 의장이 장내를 정리하면서 소란은 멈췄고, 곧바로 ‘방송 4법’에 대한 정부 측의 재의요구 사유를 설명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제의요구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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