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제 기능 못하는 안보리 정상화 급선무…비상임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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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각) "국제 평화·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정상화가 급선무이며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 대응 미흡,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부결 등 안보리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재활성화가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국제 평화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리 정상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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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각) "국제 평화·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정상화가 급선무이며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계기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지금의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질서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보리 재활성화와 유엔 역량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국제체제 재편 노력 강화 ▲인공지능(AI) 등 신흥 도전을 다룰 수 있는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논의 필요성 등을 요구되는 사안으로 꼽았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 대응 미흡,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부결 등 안보리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재활성화가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국제 평화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리 정상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또 안보리 개혁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민주성·투명성·대표성을 제고하고 형평한 지리적 배분이 확보되도록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DG 이행을 진전시키기 위해 국제체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더해야 한다며 다자개발은행(MDB)·세계무역기구(WTO) 등 핵심 기구의 적실성 있는 개혁과 글로벌사우스에 대한 관여 증진 필요성을 제시했다.
같은 날 조 장관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 협상 관련 고위급 부대행사에 참석해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5차 협상회의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규제를 가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으로, 국제사회는 재작년 2월 이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다섯 차례 정부 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린다.
조 장관은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별도로 면담하고 플라스틱 오염을 비롯한 국제 환경이슈 전반에 걸쳐 UNEP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24일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유엔 미래정상회의 결과 이행과 다자무대에서 믹타 회원국간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2∼23일 일정으로 열린 미래정상회의는 SDG 등 국제 합의 이행을 촉진하고 미래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가자·수단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에 우려를 표하고, 글로벌 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믹타 회원국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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