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면 주부들 더 몰린다"…불황에 주가 뛴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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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월가에선 금리인하로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76달러에서 89달러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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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인하로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마트의 지난 25일 뉴욕증시에서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 들어 53% 넘게 뛰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약 40% 상승했다. 저가 소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유인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각각 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트코의 지난 8월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8억달러였다. 연회비 인상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가에선 금리인하로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는 관측이 나온다. 다나 텔시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통화정책 완화 이후 첫 9개월 간 소비재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많았다”며 금리인하 수혜주로 월마트를 지목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76달러에서 89달러로 올려 잡았다. 모건스탠리 역시 코스트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855달러에서 950달러로 높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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