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故 박승일 추모 “23년간 답답했지…천국에선 마음껏 뛰어”
윤소윤 기자 2024. 9. 26. 16:06
고 박승일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운영해온 가수 션이 그를 추모했다.
25일 션은 자신의 SNS를 통해 23년간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승일희망재단 박승일 공동대표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SNS에 “승일아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네가 쏘아 올린 작은 희망의 공이 많은 사람이 이어가는 희망의 끈이 됐다”며 “그렇게 꿈꿔오던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곧 완성되는데 그걸 못 보여주는 게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23년간 많이 답답했겠다. 이제 천국에서 마음껏 뛰고 자유롭게 움직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박승일은 지난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던 중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다. 션은 2011년 고인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
앞서 션은 지난 6월 인스타그램에 경기 용인시 루게릭요양병원 공사 현장 사진을 올리고 “218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병 요양병원이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션은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뤄진다”고 전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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